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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메이트 - 나아가자, 모든것을 영양으로 삼아1 Print 2023. 7. 11. 13:59
의지박약 타입이라...
이곳, 저곳에서 동기부여를 영끌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험생활이 끝난지 까마득한데
여전히 신세지고 있습니다...
2022 코로나 시대의 수험생을 응원하는
칼로리메이트의 midnight train 캠페인의 인쇄광고입니다.
나아가자
모든 것을 영양으로 삼아.
수학여행이 없었던 것도
친구들과 놀러 다니고 싶은 것도
도시에서 혼자 살고 싶은 것도
추천으로 결정된 친구가 부러운 것도
6년간 쭉 남중 고였던 것도
보결이었지만 부활동을 그만두지 않은 것도
전혀 자신이 없는 나약함도
하지만,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은 강인함도
모든 것을 영양으로 삼아.
[카피라이터 코멘트]
보이지 않는 것들과 싸운 한 해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 의해 지탱된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라는 카피로 그랑프리를 받은
다음 해의 캠페인이라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건 뭐, 뭘 써도 수준이 떨어졌구나
라고 생각하겠지?
차라리 여기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누가 대신해 주면 어떨까~!!!
등 쓸데없는 자의식 과잉으로
고민하는 나날이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깨달았습니다.그런 거, 뭐 상관없지 않나 싶더라고요.
카피는 왜 존재하는 거지?
이봐, 너 때문이야?
뭐야? 아니지
상품을 위해 존재하는 거잖아.
야-----ㅅ!
그렇게 깨닫고 나니 답은 명확했습니다. (<늦음)
당연한 이야기지만, 상품의 근본적인 부분을
그냥 카피화 하면 되는 거죠, 언제나.
즉, 칼로리메이트의 핵심 가치인
'영양'과 세상과의 접점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일본 내 코멘트]
고시엔에서 "청춘은 너무도 밀도가 높기 때문에"라는
센다이 이쿠에이 고등학교 감독의 말이
일본 전역의 가슴을 울렸다.
단 3년밖에 되지 않는 소중한 시간.
그 대부분을 마스크 속에 가려 지낸 그들에게
칼로리 메이트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드는 사람의 각오가 이 퀄리티를 만들어내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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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삶의 자양분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그것을 수험생들에게 '모든 것을 자양분으로 삼으라'는 입장으로 가져오는 것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하는 창문이 기차가 되어서 나아간다는 것도
인생은 여행이다라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니,
레토릭(수사학)에는 아직 표현으로 소화되지 않은 것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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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획의 가장 큰 매력은 광고 중 심야의 두 줄이
조용히 돌이킬 수 없는 다른 길로 갈라지는 그 순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그림도 언어라고 이해했지만, 사실은 그 속에 담긴 말을 읽고 싶었습니다.
그런 생각 때문인지 태그 라인은 '여러 가지를 영양으로'라는 상투적인 문구를
제품에 가깝게 재구성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픽도 그 연장선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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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자'라는 한 마디를 위해 모든 영상이 봉사한다.
이 한 마디를 전하고 싶어서 영상을 동원한다.
그 호사스러움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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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 3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코로나를 만나게 된 너희들을
어떻게 격려하면 좋을까?
부모나 교사뿐만 아니라 카피라이터도 생각해 보았다.
이것은 말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뼈아프게 현실적인 문제이기도 하니까.
어떨까. 그 답안 중 하나가 이것이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채점을 해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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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메이트는 이전 작품에서도 '창문'을 심상적으로 사용했는데,
그 창문을 움직여 기차로 만들고 '나아가자'라는 말을 붙였다.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는지 모르고 책상에 앉아 있는 수험생들에게
얼마나 용기를 주는 표현인가.
게다가 첫 장면의 방을 보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칼로리메이트 광고라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브랜드를 이 정도까지 성장시킨 대단한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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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메이트의 올해 메시지는 '나아가자'였다.
모든 것을 받아들인 후 '나아가자'.
강하구나, 고등학생들은.
취재에 기반한 리얼리티.
수험공부를 긍정적으로만 생각해도 대단한 사회 공헌.
영원히 이어졌으면 하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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