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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 위를 보라, 별이 있다. 아래를 보라, 내가 있다.1 Print 2023. 7. 18. 19:53
일본 AV 감독의 일생을 드라마화한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보셨나요? 일본의 어두운 면을 미화시켜 논란이 된 드라마인데요. 자극적인 소재여서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스토리는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주인공이 아내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뒤, 인생이 뒤바뀌는 스토리인데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았고 배울 점도 있었습니다. 바로, 리스크를 짊어 지는 용기와 무너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용기 그리고 다시 리스크를 짊어질 용기.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저는 넘어지는걸 싫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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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루카리 - 그것, 새것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나요?1 Print 2023. 7. 17. 01:19
초등학생 식목일이었을까요? 사람이 숨을 쉬면 산소가 이산화탄소로 배출되며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려면 나무를 심고 가꿔야 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입니다. 외출이 귀찮아 나무를 심으러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지구에 도움이 되기 위해, 숨을 최대한 참았다가, 짧게 쉬며 숨을 아끼는걸 3,4일 정도 반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근과 중고나라의 시대에 저는 여전히 다른 사람이 쓰던 물건이 꺼려집니다. 그래서 옷을 살 땐, 비싸고 튼튼한 옷을 삽니다. 짧게 입고 버리는 옷보다는, 경년 변화를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소비 기준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미 튼튼하지만 더 오래 입기 위해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건조를 합니다. 그리고 취미나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때도 가능하면 가장 좋은 걸 삽니다.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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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 어려운 문제를 사랑하자1 Print 2023. 7. 15. 22:30
첫 출장이자, 첫 미국으로 LA를 다녀왔습니다. 이곳 힙한 친구들은 모두 '스케이트보드'를 타더군요. 언제나 '멋'을 동경하는 저로서 참지 못하고 귀국과 동시에 '스케이트보드'를 질렀습니다. 스케이트보드의 기본적인 이동방법과 방향전환을 익히고 나면 모든 트릭과 묘기의 기본이 되는 스케이트와 함께 점프하는 '알리'를 배우는 순서입니다. 익히는데 보통 1-2년은 걸리는 것 같더라고요. 대부분 이 단계를 넘지 못하고 스케이트보드를 접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넘어짐과 부상도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무섭죠. LA의 그 친구들이 멋져 보였던 건 스타일과 타투 때문이 아니라, 인고의 시간과 노력을 거쳐 두려움과 짜증을 극복하고 성취해 낸 자신감에서 뿜어져 나오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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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SUNTORY) - 우리는, 멋진 과거가 될 수 있을까?1 Print 2023. 7. 12. 16:57
삶을 살아갈 의욕을 잃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인생은 늘 새롭고 즐거운 것 투성이었는데, 더 이상 어떤 것도 재미있지 않아서 굉장히 당황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새로운 계획과 목표가 필요했습니다. 단기적이기보다는, 장기적이었으면 좋겠고 나에게는 물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쓸모 있는 것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것이 a:magazine이었습니다. 광고를 좋아하는 사람이던, 무언가를 창작하는 사람이던, 그 누구라도 내가 모아놓은것들을 통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탄생시켜 주기를 '나도, 누군가의 멋진 과거가 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며 말이죠 '물'이라는 너무도 뻔한 소재로어떻게 사람들에게 공감과 피드백을 얻어낼 수 있을까? 산토리가 찾아낸 해답은 '물=아이'였습니다. '미래의 아이가 깨끗한 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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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메이트 - 나아가자, 모든것을 영양으로 삼아1 Print 2023. 7. 11. 13:59
의지박약 타입이라... 이곳, 저곳에서 동기부여를 영끌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험생활이 끝난지 까마득한데 여전히 신세지고 있습니다... 2022 코로나 시대의 수험생을 응원하는 칼로리메이트의 midnight train 캠페인의 인쇄광고입니다. 나아가자 모든 것을 영양으로 삼아. 수학여행이 없었던 것도 친구들과 놀러 다니고 싶은 것도 도시에서 혼자 살고 싶은 것도 추천으로 결정된 친구가 부러운 것도 6년간 쭉 남중 고였던 것도 보결이었지만 부활동을 그만두지 않은 것도 전혀 자신이 없는 나약함도 하지만,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은 강인함도 모든 것을 영양으로 삼아. [카피라이터 코멘트] 보이지 않는 것들과 싸운 한 해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 의해 지탱된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라는 카피로 그랑프리를 받은 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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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 music&ecology - 공감과 반감은 동료다1 Print 2023. 7. 10. 22:35
소녀에게는 소중히 여기는 것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향한 마음. 무언가에 대한 도전. earth music & ecology는 소녀들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싶습니다. 이 마음을 '오다이지니'라는 단어에 담았습니다. 우선은 새로운 가격인 '오다이지 프라이스'로 내일, 무엇을 입고 살아갈까? earth music & ecology의 카피를 담당한 지 12년째입니다. 새로운 세상을 말로 표현하며 즐기고 싶습니다. -코지마 레이코 인터뷰 중- earth music & ecology는 1999년에 런칭하여 젊은 여성들의 '학생 데뷔', '사회인 데뷔'를 취향과 가격의 양면에서 응원하는 브랜드를 선보여 왔습니다. 2020년 2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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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피 마요네즈 - 허브 그리고, 샐러드는 여행을 떠난다1 Print 2023. 7. 9. 13:13
큐피는 마요네즈를 만드는 회사이지만 샐러드와 건강, 자연, 환경,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은 드레싱일 뿐이면서... 몸에 좋지도 않으면서... 하지만 한 발 나아가 생각해 보면, 먹기 힘든 야채를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건 사실이니까 내 몸에 대하여 내가 먹는 야채와 채소에 대하여 내가 먹을 야채가 자라는 지구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것도 납득이 됩니다. 그리고 꽤 진지하게 꽤 담담하게 이야기 하는 태도 때문에 딴지 걸기도 어려운 느낌! 민트 대학에서 문학부 여학생과 친구가 되었다. 훗카이도 태생이었다. 키타미는 말야, 라고 그녀가 말했다. 아무것도 없는 곳, 민트 밭만 있는 곳이라고 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아버지와 긴자의 바에서 만났다. 여름이었다. 아버지와 같은 칵테일을 주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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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0 Think 2023. 3. 9. 12:57
내가 그린 그림이다. 정확히는 내가 [명령해서 ai가] 그린 그림이다. 이런 저런 말이 많길래, ‘스테이블 디퓨전’이라는 툴로 직접 Ai 그림을 경험하고 느낀 점 3가지를 남겨본다. 1. 발전 속도가 두려운가? 두려움보단 기대감을 갖는 게 맞다. 기술발전 속도의 방향이 나와 멀어지는 쪽이 아니라 가까워지는 쪽이기 때문이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술이 나온다' 비유나 과장이 아니다. ai 커뮤니티엔 매일 어제보다 좋아진 기술이 소개된다. 예로, 사용해본 '스테이블 디퓨전' 설치는 나같은 컴퓨터 초보에겐 어려운 장벽이었으나 많은 부분 간소화 자동화 되어, 해보겠다는 마음과 몇 번의 클릭으로 몇 초만에 고퀄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사람들은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그 속도와 함께하지 못하는 '불..